정규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LA 클리퍼스는 원정 경기에서 서부 선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격돌했다. 팀버울브스는 서부 1위를 지키고 있었고, 클리퍼스는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북진 중이었다. mcw 앱 보도에 따르면 양 팀 모두 이 플레이오프 순위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를 노리고 있었고,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 봄바람이 불어 새로운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클리퍼스는 주전 센터 이비차 조바츠의 부상 결장으로 테이스를 선발로 기용했지만 1쿼터부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밀리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격차를 허용했다.
클리퍼스의 빅3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이어졌고, 이는 mcw 앱 분석처럼 노먼 파웰의 꾸준하고 효율적인 득점력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팀버울브스라는 서부 최강의 상대는 클리퍼스의 약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거울과도 같았다. 테이스나 플럼리 그리고 결장 중인 조바츠 모두 고베어나 타운스 같은 리그 정상급 빅맨에게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소형 라인업이 타이론 루 감독이 꺼내든 해법이었다.
또한 레너드와 조지는 수비에서 과도한 체력 소모를 감내하고 있어, 이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윙 포지션 역할군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조바츠가 빠지고 레너드까지 평범한 경기력을 보이면, 제임스 하든의 위협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하든은 최근 득점력이 눈에 띄게 하락했고, 공격 대부분이 동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모든 걸 현재에 쏟아붓는 것이 미래를 위한 최고의 준비라는 말처럼 하든도 동료의 퍼포먼스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팀이 무너지면 하든 역시 평소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더라도 그 약점은 고스란히 드러나고 만다.
조바츠가 빠진 클리퍼스를 상대로 팀버울브스는 압도적인 사이즈와 피지컬을 자랑하며 클리퍼스의 공격을 완벽히 제어했다. 그러나 하든에게는 한 가지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조바츠가 점점 컨디션을 회복 중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항상 믿을 수 있는 안정감을 주는 레너드가 건재하므로 하든 역시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다.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클리퍼스는 여전히 우승 경쟁팀으로 평가받는다. 세상 물정 다 알아도 세속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처럼, 클리퍼스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다. 만약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팀버울브스를 만난다면, 이기적인 경기 운영과 대인 수비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실 클리퍼스는 명목상 ‘빅4’를 보유한 팀이지만, 실상은 ‘빅6’로 불릴 만하다. 레너드, 조지, 하든, 웨스트브룩 외에도 노먼 파웰과 이비차 조바츠가 그에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리그에서 3점 성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파웰은 팀 내 3점 성공률 1위로 경기 전 기준 44.9%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mcw 앱 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클리퍼스에는 3점 성공률 40%를 넘는 선수가 4명 있으며, 파웰을 포함해 나머지 셋은 레너드, 조지, 하든으로 모두 ‘빅4’ 구성원이다.